봄이 되면 겨울 동안 움츠렸던 우리 몸이 따뜻한 햇살을 받아 피곤하고 나른해집니다. 이때 겨울동안 땅 속에서 영양분을 한껏 저장해 두었던 봄 나물들이 새싹으로 돋아나 싱싱한 나물로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게 됩니다. 봄에 먹으면 각종 영양소들이 풍부하여 춘곤증을 물러나게 하고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며 미세먼지, 피로회복, 혈액순환, 빈혈 그리고 다이어트까지도 좋은 보약과도 같은 봄나물 건강 음식 6가지를 알아봅시다.
쑥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여성의 자궁질환은 대부분 몸이 차서 발생합니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월경통, 생리불순 등의 부인병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쑥을 먹으면 수족냉증에도 좋으며 반신욕에 활용하면 지방 대사를 도와 다이어트 효과에도 더욱 좋습니다.
쑥은 칼슘이 풍부해 쌀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여 주로 떡으로 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쑥을 넣은 된장국에서 도다리를 넣은 도다리 쑥국, 쑥버무리, 쑥전, 쑥튀김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씀바귀
씀바귀는 쓴 나물이라는 뜻으로 ‘고채(苦菜)’라고 불리웁니다. 피를 맑게 하고, 몸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눈을 밝게 합니다. 또한 몸 안의 열을 내리게 도와줍니다. 특히 비염이나 기관지염 등과 같은 호흡기질환의 염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씀바귀에는 비타민A와 칼슘, 철분, 인 등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A가 배추의 124배나 된다고 합니다.
씀바귀는 주로 나물로 살짝 데쳐서 무쳐 먹으며, 부침이나 튀김으로 먹으로 아주 맛있습니다. 쓴맛이 너무 강할 때에는 쌀뜨물에 1시간 이상 담가 두거나, 팔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치면 쓴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릅
두릅은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몸 안의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릅에는 풍부한 철분성분이 들어 있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릅의 쌉싸름한 맛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도 같은 것으로 이것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나트로사민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며, 혈당조절과 혈중지질을 낮주어 주어 당뇨에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비타민C, 비타민A, 칼륨, 엽산, 아연등 다양한 비타민 및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봄철에 입맛이 없거나 나른 해 지면 몸에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두릅은 주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그 외에도 두릅무침이나 두릅전, 두릅튀김등 다양한 요리법이 가능합니다.
취나물
취나물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므로 중년에게 특히 좋습니다. 비타민A와 비타민C, 엽산, 칼슘, 인 등도 풍부합니다. 또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취나물은 주로 취나물 무침으로 많이 먹으며 된장을 활용한 취나물 된장 무침, 고추장을 활용한 취나물 고추장 무침, 취나물 간장 볶음 , 취나물 들깨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가능하며 취나물밥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달래
달래는 몸에 양기가 부족하면 생기는 현상으로 봄이 되면 꾸벅꾸벅 졸게 됩니다. 여기에 딱 맞는 음식이 달래입니다. 봄에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몸에 양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것이 바로 달래라고 합니다.
달래는 양기가 많아 겨울철 영하 20도에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한 음식입니다. 달래를 먹으면 몸이 따뜻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래의 톡 쏘는 맛은 ‘알리신’ 이라는 성분으로 빈혈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으며 살균작용도 합니다. 또한, 노화를 막아주고,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달래는 주로 달래 된장국이나 새콤달콤하게 달래 무침으로 해 먹습니다. 그 외에도 달래간장으로 김에 싸 먹기도 합니다. 달래전으로도 해먹지만 달래 속에 함유된 비타민C가 열에 쉽게 파괴되므로 달래를 넣은 냉채나 샐러드로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냉이
냉이는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이라 할 만큼 영양이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칼륨, 엽산, 인, 철분, 단백질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냉이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춘곤증 예방과 피로회복에 특히 좋습니다. 또한, 몸 안의 독소를 빼주는 해독작용을 하며, 콜린 성분이 풍부해 고지혈증 개선에도 좋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냉이는 냉이 된장국으로 주로 먹습니다. 또한 살짝 데쳐서 냉이무침을 하거나, 냉이튀김, 냉이전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특히 냉이 된장국으로 섭취하면 된장의 콩은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냉이와 조화는 완벽하다 할 수 있습니다. 콩은 냉이 속의 비타민B, 비타민C를 감싸서 파괴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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